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의 폴란드 포스터전
15.06.2026
4월 3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주한 폴란드 대사관이 파트너로 참여한 „침묵, 그 고요한 외침 - 폴란드 포스터전”의 개막식이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에는 바르토시 비시니에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및 대사 부인, 그리고 주한 폴란드 대사관 공공외교 문화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주한 폴란드 대사관의 제안으로 다양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전시에는 두양 문화재단 및 이함캠퍼스의 설립자인 한국인 수집가 오황택 이사장의 소장품 가운데 약 200여점이 넘는 포스터가 소개되었습니다. „은유와 암시”, „유머”, „호기심과 상상력” 등의 키워드로 나누어진 전시는 폴란드 포스터 학파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폴란드 포스터 작가 빅토르 구르카(Wiktor Górka)의 작업실을 원래의 가구와 작품을 활용해 재현한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1918년부터 1970년까지의 폴란드 포스터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 섹션을 통해 폴란드 포스터 학파가 탄생하게 된 사회 · 정치 · 예술적 맥락을 소개하였습니다. 소개된 작품들은 약 8,000여점이 넘는 오황택 이사장의 폴란드 포스터 컬렉션 가운데 엄선된 것으로,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폴란드 포스터 컬렉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5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주한 폴란드 대사관이 폴란드 포스터 학파를 주제로 한 강연과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강연과 워크숍은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인 이지원 박사가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포스터를 제작하고 폴란드 포스터 학파의 역사 및 예술적 성과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가 문화기관으로 2015년 개관하였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문화교류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설립한 기관입니다. 한국 현대사에 있어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에서 폴란드 포스터 전시가 개최된 것은 전시가 지닌 메시지를 더욱 폭넓게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됩니다. 또한,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를 특징으로 하는 폴란드 포스터의 시각 언어는 한국 관람객들에게 폴란드와 대한민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경험의 유사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전시는 2026년 7월 5일까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